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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마케팅 ‘다이어트약’ 먹은 사람 54%는 ‘비만’도 아니었다···응답자 절반은 요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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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민종 작성일26-03-18 14:25 조회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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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마케팅 ‘나비약’ 등으로 불리는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만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상태에서 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경험자 10명 중 7명은 부작용을 겪었고, 절반 이상은 복용 중단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의약품 남용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정책과제: 다이어트약을 중심으로’(박은자 외)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2022~2025년 경구용 식욕억제제 복용 경험이 있는 만 19~64세 성인 257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약(식욕억제제) 사용 경험 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체중 감소를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경구용 식욕억제제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마진돌 등이 있으며, 이들 약물은 의료용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1%는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처음 복용할 당시 체질량지수(BMI) 25 미만으로 비만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다. 반면 BMI 30 이상인 고도비만 상태에서 약을 복용했다는 응답은 12.5%에 불과했다.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이유를 두 가지까지 고르도록 한 문항에서도 ‘비만을 진단받지 않았으나 체중을 줄이기 위해’라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사에게 비만을 진단받고 치료하기 위해’(31.1%), ‘고혈압·당뇨병 등을 진단받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7.4%), ‘주위의 권유로’(3.5%), ‘호기심으로’(1.6%) 순이었다.
식욕억제제를 처음 복용한 연령대는 20대가 32.7%로 가장 많았고, 30대 31.1%, 40대 21.0%, 50세 이상 12.8%였다. 10대에 처음 복용했다는 응답도 2.3%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73.5%)은 식욕억제제 복용으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복용을 중단한 뒤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을 겪었다는 응답도 53.4%였다.
구체적인 부작용으로는 입마름(72%), 가슴 두근거림(68.8%), 불면증(66.7%) 등이 많았다. 이 밖에 우울증(25.4%), 성격 변화(23.8%), 불안(22.8%)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있었으며, 일부(1.6%)는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식욕억제제를 포함한 의약품 남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다이어트약에 대한 우려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이 지난해 9월 만 19~64세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7.4%는 ‘의약품 남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97.0%는 의약품 남용의 위험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우리 사회에서 남용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의약품으로는 식욕억제제(다이어트약)(42.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진통제(30.6%), 근육강화제(28.1%), 수면제(26.3%), 신경안정제(22.0%), 발기부전 치료제(19.5%), ADHD 치료제(16.4%), 진해거담제(14.4%), 근육이완제(11.9%) 순이었다.
연구진은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행태의 배경으로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와 외모를 상품화하는 문화 등을 지목했다. 이러한 사회적 압력이 개인의 체중 감량 노력과 결합하면서 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의약품 종류마다 남용되는 맥락과 방식이 다른 만큼 성분별 특성을 고려한 예방·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의약품 남용과 중독에 대한 상담 제공 체계를 강화하고, 남용 고위험군에 대한 중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청약시장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던 ‘묻지마 청약’ ‘선당후곰(일단 청약 접수하고 당첨된 뒤 고민)’이 이제 옛말이 됐다. 청약 접수 자체가 1년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대신 서울 아파트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 분양가가 낮은 공공분양 ‘반값 아파트’ 등을 골라 접수하는 ‘선별 청약’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70만9736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152만3986건의 46.6% 수준으로 1년 만에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청약 접수 건수가 100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36만9942건) 이후 12년 만이다.
청약 수요 감소의 주된 배경으로는 서울과 비서울 간 양극화가 꼽힌다. 지난해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7.1대1이었지만 서울은 155.9대1을 기록했다. 비서울 지역 평균 경쟁률은 4.1대1에 머물렀다. 전체 1순위 청약 접수의 42.7%(30만3217건)가 서울에 집중됐다. 전국적으로 청약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절반 가까운 수요가 서울에 몰린 셈이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3만8467가구 공급에 50만7054명이 청약해 경쟁률 13.2대1을 기록했다. 기타 건설사 단지는 6만5074가구 공급에 19만4882명이 청약해 경쟁률 3대1 수준에 그쳤다. 브랜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4배 이상 높은 셈이다.
시장에서는 과거 청약시장을 지배하던 ‘묻지마 청약’ ‘선당후곰’ 분위기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일단 청약을 넣고 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고민하더라도 당첨된 뒤에 하라는 의미로 ‘선당후곰’이라는 용어가 생겼으나 최근에는 청약 참여 자체를 신중히 판단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강화된 대출 규제에 분양가 상승이 맞물려 자금 부담이 커진 영향이 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99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4% 상승했다. 서울은 3.3㎡당 526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9.5%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높은 분양가 때문에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분양한 경기 성남 분당구 ‘더샵 분당센트로’는 1순위 경쟁률 51대1을 기록했지만 상당수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해 84가구 중 50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전환됐다. 이 단지 84㎡ 최고 분양가는 21억80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6억원 이상 높았다.
분양가가 크게 낮은 공공분양 단지에 수요가 많이 몰리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17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지난 12~13일 특별공급에서 162가구 모집에 1만998명이 신청해 평균 6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브리즈힐 이후 14년 만에 나온 서울 내 토지임대부 아파트다. 땅은 공공(서울주택도시공사)이 소유한 채로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로 전용 59㎡ 분양가가 3억4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청년과 신혼부부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청약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입지와 브랜드,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수요가 갈리는 ‘옥석 가리기’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고분양가 상황에서 청약 수요는 줄겠지만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로의 쏠림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3기 신도시 공급이 본격화되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렌트유, 3년7개월 만에 ‘최고’유가 배럴당 100달러 웃돌면서환율 26.3원 뛰어 종가 1497.5원‘물가 오르면서 경기 침체’ 우려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00원선을 위협하고, 국채 금리와 시중금리도 뛰면서 물가 상승과 실물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선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브렌트유는 13일(현지시간) 배럴당 103.14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약 3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재차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특히 실물경기와 밀접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일 야간거래에서 전날 주간 종가보다 26.3원 급등한 1497.5원에 마감했다. 종가(주간+야간) 기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야간거래 장중엔 1500.9원을 기록하며 지난 3일 이후 1500원을 또 넘겼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의 절하율은 3.84%로 일본 엔(-2.39%), 대만 달러(-2.43%) 등보다 높았다. 환율 일일 변동폭(주간거래 기준)은 14.24원으로 2010년 5월 이후 약 16년 만에 최대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4개월 만에 100을 넘기는 등 달러 강세의 영향도 크지만, 이번 전쟁에 따른 타격이 크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원화와 상황이 비슷한 일본 엔·달러 환율도 159.7엔까지 오르며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 문턱까지 상승했다.
같은 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연 3.338%에 마감하며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3.3%선을 넘겼다(채권 가격 하락). 은행채 등 시장금리도 미국·이란 전쟁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해외 투자은행(IB)에선 유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3일 브렌트유 이달 평균 가격이 100달러, 연말엔 7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 장기화로 2개월간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연말 유가가 93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며 당시에도 유가가 1년 새 2배 오르고 신용 관련 우려가 있었다며 “불길한 징조”라고 언급했다.
국제유가와 환율, 금리가 동시에 오르면서 서민들의 실질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전쟁 장기화로 환율은 1500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시중금리도 추경 등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가 높아지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환율·유가가 뛰면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해 소비가 위축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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